전주한지축제 폐막…한옥마을 외연 확대, 구도심 활성화

 

 

 

【전주=뉴시스】유영수 기자 = '전주한지물결, 한류와 함께Ⅱ'란 주제로 열린 제17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5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는 올해 한지문화축제 장소를 한옥마을에서 한국전통문화전당으로 옮겨 치러진 첫 행사로 방문객은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그러나 5만4000여명의 순수 방문객이 찾아 83억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한지문화축제의 특징은 한지의 역사와 제작과정을 경험해 우리민족의 문화적 우수성을 체감하고 현재에 우리 일상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지를 확인, 축제를 통해 한지의 산업화와 대중화를 추구했다는 점이다.

 

 

 

또 한옥마을의 외연을 넓히고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축제 장소를 옮김으로써 축제장 주변 음식점과 슈퍼마켓 등 평소보다 매출액이 2∼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주시는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도 축제장소의 마케팅을 위해 축제 공간을 한지의 판으로 구성해 주제에 맞게 한지의 물결로 구현했고, 한지테마 조형공원과 한지소망 등 설치 등 야간경관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추억에 남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번축제는 가족단위의 체험행사가 늘어 가족단위로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이 많이 늘어났고, 한지산업관에 16개의 한지업체가 참여해 한지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지난 4일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 펼쳐진 코스튬플레이 한지 패션쇼(만화나 영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의상을 한지로 만들어 입고 연출한 후 시민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는 학생들이 준비,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박수를 받아 열기로 가득했다.

 

체험관의 경우도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한지한글쓰기(켈리그라피), 한지케리커처와 예원예술대학교 '닥터한지'의 '한지팔찌 만들기', 소찌제작소의 'LED열기구 조명 만들기'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번 한지축제는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문화센터 건물과 한지가 어울어진 멋진 공간에서 교통·주차 등 시민불편이 최소화 하고 전주·완주가 상생한 성공적인 축제였으나, 앞으로 한옥마을과 영화의 거리로부터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홍보전략이나 다양한 컨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겼다.

 

yu001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