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북촌한옥마을 화장실 걱정 끝

 

 

연간 관광객 약 35만명이 방문하는 서울 북촌 한옥마을 관광지 61곳이 화장실을 일제히 개방한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계동 북촌 한옥마을내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관광시설 51곳이 아무런 보조금도 받지 않고 2월부터 화장실을 1곳씩 개방한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기존 개방돼있던 이 지역 공공기관 화장실 10곳을 포함해 총 61개 화장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새로 개방하는 사설 기관 화장실의 명칭은 이른바 '나눔화장실'. 이는 통상 구청의 보조금(화장지 구입비 등)을 받아 개방하는 개방형 화장실과 달리 아무 대가 없이 개방해 구청이 붙여준 이름이다.


 
종로구는 지난 해부터 북촌 관광안내도에 기재된 사업장 109곳을 일일이 방문해 나눔화장실 사업을 안내하고 이중 약 절반인 51곳의 동의를 얻었다. 구는 이에 대한 화답으로 차후 한중영일 4개 언어로 제작 예정인 북촌 관광안내도에 나눔화장실 참여 시설을 표기하기로 했다.

 

또 북촌 관광안내소에 해당 시설 홍보물을 비치해 관광객들에게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나눔화장실 참여를 원하는 곳은 구청 관광산업과(2148-1874)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이번 북촌 나눔 화장실 사업은 지역문제를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한 좋은 사례”라며, “북촌 전역에 걸친 화장실 확보를 통해 일부 개방형 화장실에 관광객이 집중되어 발생하던 문제들이 해결되고, 화장실 확충에 드는 예산절감 효과 또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