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행복마을 있어 귀농·귀촌이 행복하다

 

 

 

한옥이 모여 있는 전남도 ‘행복마을’이 귀농·귀촌에 도움을 주고, 새로운 돈벌이 기회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3일 “지난 5년간 이 지역 124곳에 조성된 행복마을에 1986명의 주민이 새 둥지를 틀었고, 민박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지난해에만 21억여원의 소득을 냈다”고 밝혔다.

행복마을은 지난 2007년 5개 마을 61동으로 시작해 2012년까지 124개 마을 1561동을 조성했다. 한 마을에 한옥을 11채 이상 지어 주거 공간으로 쓰며 민박,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의 수익 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행복마을에 둥지를 튼 사람은 총 1986명으로 이 중 타지역이 전체의 47%에 이르는 929명에 달한다.

또 행복마을의 민박 소득은 2010년 2억3700만 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10억7700만 원으로 무려 4.5배나 늘었다. 3000만 원 이상 민박소득을 올린 행복마을도 구례 오미, 장흥 신덕 등 14개 마을에 이른다.

외국인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국제사절단 및 각종 국제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992명이 행복마을을 찾아 한옥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한편 전남도는 한옥 건립 시 소요되는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융자금을 기존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오광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