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공공 건축물에도 `한옥 바람`

 

 

 

 
 

국토해양부는 ‘지방자치단체 한옥건축지원사업’ 대상으로 5개 사업지를 선정하고 총 9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한옥건축사업 대상은 △전남 담양군 창평면사무소 △서울 부암동 전통문화시설 △경남 산청군 약선음식 체험관 △경기 김포시 운양동 주민센터 △경기 수원시 팔달문 주변 문화공원 등이다. 이들 사업에는 1억5000만~2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국토부가 지난달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에 8개 지자체에서 9개 한옥건축사업을 신청했고 한옥특성 반영, 한옥 활성화와 대중화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5개 사업지를 선정했다.

한옥건축사업은 지역의 공공건축물을 한옥으로 유도하고 주민과 일반인에게 한옥을 만나는 기회를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추진됐다. 2010년 한옥건축사업으로 지정된 ‘구로구립 글마루 한옥 어린이 도서관’은 지난해 국토부에서 개최한 한옥공모전에서 ‘올해의 한옥상’ 준공부문작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근오 국토부 건축문화경관팀장은 “한옥건축사업이 한옥문화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옥 연구·개발과 제도개선을 통해 한옥의 창조적 계승·발전 및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