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한옥 체험공간이 생긴다′

 

 

구암서원은 조선 현종6년(1665)에 서침(徐沈) 선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달성서씨의 문중서원으로 1996년에 북구 산격동 연암공원으로 옮겨간 뒤 16년간 도심 속에 방치되어 있었으며, 당시 서원 내에 있던 숭현사(대구시문화재자료 제2호)와 묘정비, 비각 등만 이전해 가고 출입문인 경앙문 및 서원, 제수청 건물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였다.


중구청은 이곳을 골목투어와 연계한 한옥체험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 시비 등 1억5000만 원을 투입하여 건물 개ㆍ보수를 완료하였으며,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한복 등 각종 소품 준비도 마친 상태로 오는 27일 오픈 할 예정이며 운영은 문화재 발굴 및 개ㆍ보수 기관인 (사)대구문화유산이 맡았다.

수강당, 친목당, 남실, 북실 등 객실 4개로 숙박체험이 운영되며 한복입어보기, 예절교실, 다도다식 체험, 만들기 체험, 서당체험, 활쏘기 체험, 널뛰기,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떡메치기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청과의 협조를 통해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따른 토요 체험 학습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그 동안 볼거리에 비해 즐길 거리가 부족했던 골목투어에 한옥 숙박 및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연계ㆍ운영함으로써 골목투어 뿐만 아니라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즐겁고 유익한 관광ㆍ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