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여행 ‘한옥 민박’서 운치있게!…

 

郡, 하일지구 ‘한옥 민박마을’ 2014년 3월 오픈

 

 

 

 

충북 단양군을 찾는 관광객들은 내년 3월부터 한옥 민박마을에서 숙박할 수 있게 된다.

  

군은 하일지구에 건설 중인 한옥 민박마을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연말쯤이면 민박단지로서 제 모습을 갖출 전망이라고 7일 밝혔다.

 

한옥 민박마을은 한국농어촌공사와 군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가곡면 대대리 700번지 일원 2만3097㎡에 주거와 민박을 겸할 수 있는 전통한옥 21동을 짓는 민간주도형 사업이다.

 

군은 지난해 8억4000만원을 들여 사업부지를 조성했고, 전체 21필지에 대한 택지분양을 마쳤다. 현재 전체 물량 21개 동 중 1개 동은 완공됐고, 7개 동은 건축 중이다. 나머지 13개 동도 6월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동당 600㎡ 부지에 주거용과 민박용을 구분해 짓고 건축면적은 95㎡ 정도다.

 

한옥은 내부 골조를 모두 나무로 하고 천장을 서까래가 보이도록 설계해 전통 분위기를 살렸다. 아궁이에서 불을 피워 난방하는 구들방도 있다.

 

군은 이 마을을 전통가옥을 활용한 농촌체험 관광명소로 육성해 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옥 주거문화 보급으로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을 유도하는 등 인구 늘리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교덕 시 건축담당은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한옥 민박마을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농어촌공사, 단양 한옥학교와 긴밀히 협조해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