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외딴섬에 들어선 한옥어린이집 눈길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전남 완도군의 외딴섬인 노화읍 넙도에 한옥어린이집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완도군에 따르면 넙도에 한옥으로 지어진 농어촌 소규모 어린이집이 문을 열어 9명의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일반 섬마을과는 달리 노화읍 넙도에는 최근 전복양식 활성화로 도시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보육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완도군은 총사업비 2억9000여만원을 들여 국공립어린이집 분원을 건립했다. 지상 1층, 연면적 77㎡ 규모의 한옥건축물이다.

이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각별한 지원에 따른 것으로, 친환경 소재 전통한옥이 유해환경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했다.

넙도 최일 이장은 "노화도는 도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복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외지 젊은이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젊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이 개원돼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