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마을 오시면 한옥 짓기 좋아”

 

 

 

한옥에 살고 싶더라도 건축비가 3.3㎡당 1200만∼1300만원에 달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옥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는 전남에서는 다양한 금융 지원책이 마련돼 있어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05년 한옥지원조례를 제정, 한옥발전 기금을 조성해 행복마을 내에 한옥을 짓는 사람에게는 보조금 4000만원, 융자금 3000만원(3년 거치 7년 상환, 연리 2%)을 지원해 준다. 또 마을 공공기반시설에도 3억원을 지원해 주거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여러 채의 한옥을 일정 공간에 지어 효과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행복마을 내에 한옥을 지어야만 지원받을 수 있다. 방법은 행복마을 내에 한옥 부지를 얻은 뒤 신청하면 되고, 전남도가 새롭게 지원받는 행복마을에 선정돼도 지원받을 수 있다. 내 고향에 위치한 행복마을을 먼저 찾아보는 것도 요령이다.

단 행복마을 내 한옥 건축과 관련된 지원은 1년 이상 전남도에 주소지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

한옥만을 위한 지원은 아니지만 주거환경개선사업 중 주택개량사업을 한옥으로 신청하면 우선 혜택을 준다. 주택개량사업을 통해 한옥을 짓는다면, 융자금 4000만원(5년 거치 15년 상환, 연리 3%)을 지원받는다.

 

 

 

오광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