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에 전통한옥마을이 조성된다.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위원회는 300채 규모의 한옥마을 동탄신도시에 짓는 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한국토지주택(LH)공사와 협의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국가건축위는 전통 건축문화를 세계에 얼리고 보급하기 위해 동탄신도시에 전통한옥마을, 한옥 컨벤션센터, 한옥호텔, 전통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건축위 관계자는 “전통한옥마을 조성에 관한 마스터플랜이 올 말께 나올 것”이라며 “LH와는 기본적인 협의를 했으며 어떤 장소에 어떤 규모로 조성할 것인지는 차차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통한옥마을 후보지로는 동탄 1지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일대에는 전통한옥마을을 조성할 만한 자투리 땅이 남아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반송동 일대 농지는 경부고속도로에서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며 “한옥마을이 들어서면 아파트로만 이루어진 동탄신도시의 차가운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시행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LH 측은 한옥을 지어 분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LH 관계자는 “토지이용계획변경을 확실히 정한 상태가 아니다”면서 “국가건축위 등 관계자와의 협의를 진행해봐야 확실한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