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10만㎡(약 3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2013년부터 전통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역사·문화성, 접근성 등을 감안해 대상지 선정을 마무리 짓고 한옥마을 입주 수요조사를 거쳐 같은 해 10월까지 지구단위 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울주군 전통한옥마을은 가구당 대지 600㎡ 규모의 주거공간을 기본형으로 조성한다. 여기에 부대 기능으로 한지, 전통음식, 전통차, 전통음악 등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차별화된 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마을 전체의 경관을 체계적으로 꾸미고, 마을 내부 도로와 상하수도, 소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 중으로 전통한옥마을지원 조례를 제정해 실수요자에게 한옥건축비 등 직접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전통문화체험시설 운영을 통한 부가수익도 제공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전통한옥마을은 주거기능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적 인프라를 갖춰 지역의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라며 "서울 등 이미 한옥마을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도시들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명품 한옥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