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12동 이상 신축·공동체의식 등 심사 


 

전라남도는 낙후돼있는 농어촌 마을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소득이 보장되는 사람이 살고 싶어하는 행복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2012년 상반기에 추진할 행복마을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복마을 선정을 희망하는 마을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거주지 시군에 10월 1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전남도는 시군을 통해 신청한 마을을 대상으로 현지실사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 내년 상반기부터 한옥 건축 등 행복마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행복마을 선정 기준은 기존 마을중 한옥을 집단화해 12동 이상 신축이 가능한 마을로 지역 여건 및 주민공동체 의식 등 성공 가능성이 높은 마을을 등이다.

 

행복마을로 선정되면 한옥 건립 보조금으로 도비와 시군비 4000만원 내외, 융자금 3000만원이 지원되며 마을에는 공공 기반시설 사업비 3억원과 마을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역개발 사업들을 종합해 지원한다.

 

행복마을 조성사업은 전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해온 농어촌마을 개발사업이다.

 

지난 2006년 박준영 도지사 취임 이후 낙후된 농어촌에 전통 주거문화인 한옥을 보급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소득을 올려 현재 살고 있는 주민은 물론 후손에 이르기까지 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미래 농어촌 발전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기존 마을 정비형 78개소와 신규단지 조성형 12개소 등 총 90개소의 행복마을을 선정해 한옥 1천281동을 확정, 648동을 완공하고 633동이 건축중이다.

 

이승옥 전남도 행정지원국장은 "행복마을을 신청하는 마을이 늘어남에 따라 선정방식을 '공모제'로 전환, 한옥 신축수요, 마을 자원, 주민역량, 사업계획서 등을 종합평가해 우수한 마을을 선정하고 있다"며 "한옥 전문 시공업체 지정제를 추진해 견실시공 및 사후 보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차원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를 비롯한 6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격 향상을 위한 신한옥 플랜'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난 5월 한옥 정책 및 산업화 지원 전문연구기관인 국가한옥센터를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 개소하는 등 한옥 건축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김소영 기자 syong@con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