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고택ㆍ종택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24일 경주와 안동, 영주, 청송 4개 시군 10개 고택ㆍ종택에 전통생활용품실내 장식 등을 지원, 스토리가 있는 체험관광을 유도키로 했다.

 

사업 대상 고택과 종택은 경주의 향단, 독락당과 안동의 군자마을 후조당, 수애당, 치암고택, 지례예술촌, 농암종택, 영주 괴헌고택, 박인숙고택, 청송 송소고택이다.

 

이들 고택과 종택은 150년 넘게 국가 또는 시도 지정문화재이거나, 종손ㆍ종부 또는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종가로 가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또 주인의 거처와 별도로 사랑채와 별당 등 독립건물이 있으며 재산권 분쟁 없이 한옥체험업이 가능한 곳이다.

 

경북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고택과 종택이 296곳으로 전국 40%를 차지하며, 23개 한옥집단마을에 1,431호의 전통한옥이 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한옥숙박체험을 다녀간 관광객은 4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000여명에 비해 20% 증가했다.

 

김충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 방치된 일부 고택과 종택을 명품으로 개선,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