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제공모 당선작에 ‘재활용집합체’(김유경&자에라-폴로)

에너지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한 건축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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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들어설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설계 당선작에 우리나라의 신진 건축가인 김유경과 스페인 출신의 영국 건축가인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의 공동 작품인 ‘재활용집합체(Recycling Assemblage)’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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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은 건축물 외부에서도 쉽게 전시된 건축 파편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생태적인 고려를 강조하여 건립과 운영 과정에서 탄소 배출과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자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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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당선자에게는 약 27억 원 상당의 도시건축박물관의 설계권이 부여되며, 당선자 외 2차 공모 참가자 4명에게는 각 2,500만 원씩 총 1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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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사에는 1차 공모와 동일하게 YO2건축의 김영준 소장,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김성홍 교수, 건국대학교 김준성 교수, 협동원 건축 이민아 소장, 서울대학교 존 홍 교수가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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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수) 진행된 2차 심사는 5개 업체의 발표와 질의, 심사위원 간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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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는 대면을 원칙으로 하되,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해외 업체의 공정한 참여를 보장하고 감염병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희망 업체에 한해 영상 회의 방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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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회는 5개의 개성 있는 작품과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역할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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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사례를 보더라도 이러한 큰 규모의 건축박물관이 건립되는 것은 최초로, 다른 나라의 사례를 쫓기보다는 우리만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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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인 ‘재활용집합체(Recycling Assemblage)’는 우리나라 도시 역사의 전환기에 강력하고 적절한 시대적 해결책을 제안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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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안은 건물 자체가 재료의 전시장으로 기능하도록 계획하였으며, 외부공간을 통해 건축 파편과 모형을 전시하여 건축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고, 에너지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건축이 도전해야 할 지향점을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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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5개 박물관을 집적하여 건립하는 행복도시 박물관단지 사업의 일부로서, 올해 11월 착공 예정인 어린이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되는 박물관단지 내 최대 규모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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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국민이 도시와 건축을 문화로서 공유하고, 함께 도시·건축을 만들어나가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시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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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도시건축박물관 방문객은 어린이박물관은 물론, 인접한 국립세종수목원, 세종 중앙공원, 호수공원 등의 공원 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한 곳에서 질 높은 문화·여가를 향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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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장인 YO2건축의 김영준 소장은 차 단계에서 방향성이 다른 5개 안을 뽑았고, 시간을 가지고 발전시켜 현실에 근접한 안을 기대하였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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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되고 세련된, 정비된 안 보다는 도전적인 자세로 건축박물관의 시대적 역할을 제안한 안을 논의 끝에 예비심사위원을 포함하여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다.”고 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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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25년 개관을 위하여 '21년 중 당선작을 바탕으로 건축 설계를 진행할 예정으로, 건축과 전시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