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브랜드 세계화 사업 선정
홍보·마케팅비 최고 10억 지원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이 지방브랜드 세계화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지방의 명소나 향토 축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최고 10억원의 홍보·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시범사업으로는 전주 한옥마을과 순천만생태습지·부산국제영화제·대구뮤지컬페스티벌·파주DMZ 등 모두 5개가 뽑혔다.
전주 한옥마을은 ‘사람이 사는 도심과 전통문화가 잘 조화된 공간’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장점을 배경으로 한옥마을은 최근 2년 새 ‘한국 관광의 별’ ‘한국 관광 으뜸명소’ ‘국제슬로시티’ 등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지명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도 2009년 280여 만명, 2010년 350만여 명에서 지난해에는 409만여 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전주시 풍남동·교동 일대 29만6000㎡의 한옥마을에는 1920~30년 대에 지은 한옥 700여 채와 한옥생활체험관·전통문화관·공예품박물관과 소리·부채 문화관 등이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한옥마을이 관광 분야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본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끌어 들일 수 있도록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