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우리소리와 민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여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서울시가 조성한 한옥 공공건축물이다. 돈화문 앞, 조선시대 비변사 터에 위치해 있고, 향토민요 자료를 수집‧기록하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어울리게 한옥으로 건축하였다.

지상부는 두 채로 나뉘어져 있으며 전통적인 형태의 한식목구조에 한식기와를 얹었다. 지하는 철근콘크리트조로 하여 아카이브 기능과 전시를 위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1층 본채 주출입구는 안마당에서 슬로프로 이어져 휠체어가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지상과 지하는 선큰으로 이어지는 외부 계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가칭)돈화문민요박물관) 명칭은 공개 공모를 통해 정하였고, 초대 관장은 28년간(1989~1996) MBC라디오에서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민요취재팀의 최상일 전 PD가 맡았다.

박물관 공간은 음원감상실, 상설전시실, 영상감상실, 우리소리 아카이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향토민요 자료에 관한 전시를 관람하고, 전국에서 수집한 향토민요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