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대곡리에 있는 청주한씨 동성마을이다.

마을이 들어선 골짜기가 크다 하여 한실 또는 대곡(大谷)이라 하였다. 마을이 북향이어서 춥기 때문에 ‘추울 한(寒)’자를 써서 한실이 되었다고도 한다. 또한 마을 남쪽에 우뚝 솟은 소학산[488m]이 동북쪽만 트이고 동서로 능선을 이루어 북쪽에 있는 하라동 뒷산까지 에워싼 형국이 마치 동북쪽을 출입구로 하여 학이 알을 품고 있는 둥지 같다고 하여 학골·학실이라고도 한다. 지형지세를 보면 마을을 에워싼 능선이 모두 마을로 모여들고 있어 인재와 부자가 많이 난다고 한다.

약 270년 전 청주한씨가 한실마을로 들어와 정착한 뒤 후손들이 세거하면서 집성촌을 이루었다. 한실마을이 속한 대곡리는 조선 말기 고령군 하미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하라동을 병합하여 대곡동이라 하고 우곡면에 편입하였다. 1988년 5월 1일 우곡면 대곡리가 되었다.

2007년 현재 약 30가구가 살고 있다. 주민들은 벼와 수박을 이모작으로 재배한다. 문화 유적으로 소학산성·대곡리 유물산포지·입석·연자방아 등이 있고, 청주한씨 관련 유적으로는 1908년 세운 청주한씨 재실인 운고재, 1944년 세운 청주한씨 재실인 경학재가 있다.

출처: 디지털고령문화대전 http://goryeong.grandcultu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