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9 13:35

 

올해 상반기에 전북 전주시를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관광 아이콘으로 떠오른 한옥마을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달 말까지 전주를 찾은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423만2천명에 달했다.

 

올해 초 구제역으로 각종 축제를 비롯한 문화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고 동물원 등 유원지의 휴장이 잇따랐던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실제 1ㆍ4분기에는 관광객이 6.5% 줄었으나 2ㆍ4분기에는 22.3%나 늘었다.

 

관광지별로는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이 11.7% 증가한 204만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한옥마을은 2008년 상반기 43만명에 그쳤으나 2009년 상반기 80만명, 2010년 상반기 187만명으로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며 '관광 도시' 전주를 이끌고 있다.

 

이어 창포와 연꽃 군락지로 유명한 덕진공원이 44만명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고 동물원 43만명, 전주박물관 18만명 등이었다.

 

전주시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옥마을은 올해 400만명을 돌파하고 전체 관광객 수도 8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락휘 한스타일관광과장은 "오는 9월에 KTX가 개통하고 한옥마을 주차장 등 관광 인프라도 추가로 구축될 예정이어서 관광객 증가폭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르면 내년에 전체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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